외국인주식순매수 규모 감소에도 자금유입은 지속..'1100원대 진입 시간문제'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초반에서 연저점을 새로 찍었다. 지난주 공격적으로 나오던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한풀 가라앉았음에도 여전히 순매수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아래쪽에서 개입경계감도 여전해 1200원선 초반에서 지지부진한 양상은 지속되고 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4원 하락한 1204.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하락개장 후 증시 하락과 외인주식순매수 지속 등으로 지지부진한 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오후 한때 외국인 주식자금과 롱스탑이 일시에 몰리면서 1202.2원에 저점을 찍고 다시 1204원선으로 지지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장막판 주식자금과 롱스탑이 몰려 3원 가량이 급격히 빠졌으나 이내 밀려올라갔다면서 NDF환율과 글로벌 달러 약세의 조정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1200원선이 지지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나 방향성에 대해서는 하락쪽에 지속적으로 무게가 실리는 양상이다. 이날 서울외국환 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50억4450만달러로 전주대비 감소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막판 주식자금이 나오면서 1202.0원에 저점을 찍어 연저점이 바뀌었다"며 "1200원선을 당국이 어떻게 막을지 여부와 주식자금, 글로벌 달러 조정 등으로 인해 향후 스무딩오퍼레이션의 속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201원선에서 다시 막힐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외환딜러도 "거래량이 줄어든데다 수급도 거의 없어 지지부진한 장세였다"며 "주식자금, 롱스탑으로 조금 빠졌으나 아래쪽에 결제수요가 많아 1200원선은 부담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00원대 초반 레인지에서 등락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미 FOMC회의, 주택관련 지표 주목하는 가운데 1100원대 진입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21포인트 하락한 1695.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856억원 순매수로 장장 12거래일 연속 사자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매수규모는 지난주에 비해 다소 줄어들어 환율 하락 압력은 다소 완화됐다. 10월만기 달러선물은 0.7원 하락한 1207.8원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은행이 1만8626계약, 기관이 8290계약 순매수를 나타냈으나 증권은 8419계약, 등록외국인은 1859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05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일본 추분절 연휴에도 91.96엔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10원으로 하락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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