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보다 무서운 결핵...치사율100배

국내 결핵 치사율은 7.4%로 신종 인플루엔자 0.07%보다 100배가 넘는 수치라는 지적이 나왔다.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질병관리본부에서 받은 국정감사 요구자료 '연도별 결핵 환자 및 사망자 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결핵발병자는 13만 9497명이고 사망자 수는1만318명이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70대 이상이 6906명, 20대가 5712명 발생해 결핵은 노인층이 아닌 젊은 층에서도 발병율이 높았다.질병관리본부는 "영ㆍ유아기에 접종한 BCG 백신의 효과가 10대 후반부터 떨어지고, 입시ㆍ취업준비 등의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무리한 체중감량에 따른 체력 저하와 면역력 약화로 결핵전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올해 WHO가 발표한 추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결핵 발병률과 사망률은 OECD국가 중에 1위로서 인구 10만 명마다 결핵 발생수은 90명이고 사망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발생 수는 독일·스위스의 15배·미국의 20배고, 사망률은 이웃한 일본의 3배, 미국의 10배다.손 의원은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서 결핵과 같은 전염병 관리가 소홀해 질 수 있다"면서 "결핵이 신종플루의 치사율보다 100배나 높고, 결핵환자가 신종플루 감염 시 폐합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는 강력한 결핵퇴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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