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시설 없는 곳 골라 털어‥유압장비 써 벽 뚫고 침입
대전둔산경찰서는 금은방 벽을 뚫고 들어가 귀금속을 훔쳐온 박모(47)씨 등 일당 5명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2007년 8월 대전시 중구 문창동의 한 건물 복도벽을 뚫고 금은방에 들어가 1억4000여만원 어치의 귀금속을 훔친 것을 비롯, 금은방 유리창을 깨거나 출입문을 뜯는 식으로 6차례 대전, 대구 등지의 금은방에서 2억4000여 만원 어치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박씨 등은 또 2007년 7월부터 최근까지 60차례에 걸쳐 전국의 고물상과 전기회사 등에 몰래 들어가 5억2000여만원 상당의 비철금속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잇다.특히 박씨 등은 벽면이 벽돌이나 얇은 합판으로 된 오래된 금은방을 노려 벽에 유압장비로 사람이 들어갈 만한 크기의 구멍을 낸 뒤 침입해왔던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의 범행대상이 된 금은방들은 모두 무인경비업체에 가입돼 있지 않고 CCTV도 설치되지 않은 곳이다. 경찰관계자는 “이들이 내다 판 장물처분경위를 조사 중이다”며 “또한 다른 지역에서 일어난 비슷한 수법의 절도사건이 이들에 의한 것인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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