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참여 검토 가운데 현대重과 2파전 예고···제3 입찰자설도 솔솔현대상사 인수전은 조선사간 경쟁이 될 공산이 큰 것으로 보인다.STX가 인수전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존 인수를 추진해온 현대중공업과 함께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관련업계에 따르면 STX는 지난 16일 현대종합상사 인수설과 관련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인수 참여 여부를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 인수참여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했다.STX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참여 검토 작업을 진행중인 만큼 사실상 STX가 인수전에 뛰어드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STX는 앞서 ㈜쌍용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한 바 있으며, 조선과 자원개발 사업을 양대 축으로 하는 그룹 사업구조상 종합상사 인수에 관심을 보여 왔다. 특히 현대종합상사는 조선(칭다오 조선소)과 자원개발 사업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STX와의 사업 시너지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올해 현대종합상사 매각을 추진해왔던 채권단은 현대중공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지난 5월 유찰시킨 바 있다. 8월말 이후 채권단이 다시 매각 작업을 추진키로 하고 인수 참여 가능성이 있을 만한 업체를 대상으로 물밑 접촉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과의 협의를 통해 매각 가격에 대한 이견차가 좁히는 한편 제3의 입찰자도 채권단과 매각 여부를 놓고 협상중이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해당 기업들은 여전히 인수에 명확한 답을 하지 않고 있다. 자칫 먼저 인수를 선언할 경우 회사 매각 가격만 올리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채권단이 먼저 선수를 쳐 업체들을 곤란스럽게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면서 "STX 이외에도 드러나지 않은 기업들도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도는 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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