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 글로벌 첨병 '프리마' 출시(종합)

라탄타타 타타그룹회장(왼쪽 네번째) 등 프리마 신차발표회 참석 내빈들이 제품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라탄 타타 회장 세번째 방한,,‘나노’ 한국 진출엔 "계획 없다"타타대우상용차가 타타그룹 중대형 트럭 부문 글로벌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한다.지난 2004년 타타그룹과 옛 대우상용차가 한 배를 탄 직후에 개발하기 시작한 프리미엄 트럭 '프리마'를 통해서다.타타대우상용차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라탄타타 타타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고객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리마 신차발표회를 통해 6x2 트랙터, 6x4 트랙터, 25톤 카고, 25.5톤 덤프, 5톤 중형카고 등 중ㆍ대형트럭 5개 모델을 선보이고, 10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이날 행사에는 5년만에 한국을 찾은 라탄 타타 그룹 회장의 행보에 온 관심이 쏠렸다.대우상용차 인수 계약과 고 노무현 대통령 초청으로 지난 2004년 두차례 방한했던 라탄 타타 회장은 이번 행사 참석을 위해 왕복 20시간의 비행을 감행했다. 프리마가 생산되는 군산공장 방문 일정조차 잡지 못할 만큼 빠듯한 일정을 쪼개 프리마의 탄생을 직접 지켜봤다.타타대우상용차는 프리마를 기점으로 현재 30%인 국내 중대형트럭 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이후에는 상용차 판매 세계 5위인 타타그룹의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해 프리미엄 트럭 생산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를 세웠다.이날 일반인에 공개된 프리마는 '프리미엄 트럭의 개발'이라는 그룹 슬로건 아래 지난 5년간 1000억원 연구개발비가 투입된 만큼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할 수 있는 장치를 뽐냈다.운행 목적에 걸맞는 다양한 캡을 개발했고, 운행 중 다양한 조건에 따라 최적의 제동성능을 제공하는 전자제어식브레이크(EBS), 국내 트럭업계 최초로 후방 카메라, 파노라마식 썬루프 등 왠만한 세단 못지않은 편의장치를 갖췄다.채광옥 타타대우상용차 채광옥 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캡 디자인을 위해 100여대의 시험 캡 제작 및 검증, 2년 이상의 차량 및 부품 검증, 지구 50바퀴에 달하는 총 200만km 이상의 실차 주행 테스트를 거쳤다"며 "이번 제품을 통해 국내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한편, 라탄 타타 회장은 행사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룹 경차 나노의 한국 진출 가능성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라탄 타타 회장은 "한국에서의 나노 출시 계획은 현재까지 없다"며 "미국가 유럽 등에서의 가격과 판매량 추이 등 반응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인수ㆍ합병(M&A)과 관련된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M&A의 적기"라며 "세계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 있는 만큼 좋은 회사가 저렴한 가격에 많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지난 2008년 인수하며 화제가 됐던 재규어랜드로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그는 "글로벌 경기 상황이 악화되면서 적자를 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곧 이익(profit)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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