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를 대표하는 스포츠카 TT의 고성능 버전 '뉴TTS'는 한마디로 '재미있게 운전할 수 있는 차'다. 아우디 기업 슬로건 ‘기술을 통한 진보’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차량인 셈.뉴TTS는 특히 고속 주행 시 진가를 발휘한다. 정지한 상황에서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초기 반응 속도를 다소 느린 듯했지만 금세 계기판 속도계 바늘은 100km/h를 가리켰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5.2초밖에 안 걸릴 만큼 순발력이 대단하다. 이는 4기통 터보차지 가솔린 직분사 엔진인 2.0 TFSI엔진과 6단 S-트로닉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파워를 낼 수 있었기에 가능한 기록이다.
주행 안정성도 탁월하다. 뉴TTS는 고속에서도 차체 흔들림이 거의 없고 핸들의 움직임도 묵직하다. 브레이크도 정확하다. 속도가 100km/h를 넘는 고속 주행 상황에서도 브레이크를 밟아도 예상하는 구간에 멈출 수 있을 정도다. 다만 언덕길에서 멈췄다가 다시 내려올 때 약간의 밀림 현상이 있었지만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뉴TTS에 적용된 승용 4륜 구동 시스템인 '콰트로(quattro)'가 주행 안정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콰트로 차량의 경우 모든 바퀴에 동력을 나눠 전달해 주행 중 급커브나 갑작스런 장애물을 만났다고 해도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다. 뉴TTS의 경우 전륜과 후륜에 대한 엔진 파워를 40:60으로 분배했다.
아우디 뉴TTS 계기판
한편 뉴TTS는 고성능 스포츠카답게 외관 디자인부터 날렵하다. 간결하면서 근육질을 연상시키는 외관 디자인은 언제든 튕겨나갈 듯 한 느낌을 준다. 새롭게 디자인된 전면 에이프런과 더 커진 공기흡입구는 차체 전면의 인상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준다. 또 좌우측 제논 플러스 헤드라이트 아래쪽에 LED 미등 24개를 각각 12개씩 일렬로 배치해 한 번에 뉴TTS를 알아볼 수 있게 했다.내부는 스포티함과 운전자 중심으로 배치된 컨트롤 장치들이 전형적인 아우디 디자인이다. 속도계와 rpm 게이지 사이에 위치해 운전자가 알아야할 정보를 표시해주는 고해상도의 운전자정보시스템은 가시성이 좋았다.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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