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 셋째날 매키로이와 김대섭 공동선두, 배상문 1타차 3위
로리 매킬로이가 한국오픈 셋째날 5번홀에서 힘찬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코오롱엘로드제공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국내파의 대결로 압축됐다. 매킬로이는 12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ㆍ7066야드)에서 열린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총상금 10억원) 셋째날 4타를 줄여 김대섭(28ㆍ삼화저축은행)과 함께 공동선두(7언더파 206타)로 뛰어올랐다. '디펜딩 챔프' 배상문(23)이 1타 차 3위(6언더파 207타)에서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매킬로이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매킬로이는 초반부터 무섭게 치고 나갔다. 2~ 6번홀에서 무려 5연속 버디를 잡아낸 것. 매킬로이는 후반들어 10, 12번홀에서 '징검다리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타를 줄이며 최종일 선전을 예고했다. 매킬로이는 경기 후 "오늘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았다"면서 "코스에 대한 적응도 끝났으니 내일 전반에 3~ 4타를 줄인 후 후반에 지키는 전략을 구사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올 시즌을 마친 후 군입대 예정인 김대섭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를 보탰다. 김대섭 역시 6번홀까지 4타를 줄였으나 이후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쏟아내 아쉬움을 남겼다. 1998년과 2001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를 제패한 적이 있는 김대섭은 "칩 샷이 2번이나 홀에 들어가는 등 운도 따랐다"면서 "내일 장타자인 매킬로이, 배상문과 경기를 치르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숏게임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를 몰아치며 타이틀방어 가능성을 높였다. 정재훈(32)은 4위(5언더파 208타)에 포진했다. 선두로 출발한 마이클 라이트(호주)는 4타를 까먹으며 5위(4언더파 209타), 김대현(21ㆍ하이트)은 공동 6위(3언더파 210타)로 밀렸다. 이시카와 료(일본)는 13위(2언더파 211타), 노승열(18ㆍ타이틀리스트)은 공동 14위(1언더파 212타)이다.천안=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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