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물 스티븐 로스가 은행업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스가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업체 릴레이티드코스는 다른 두 파트너들과 함께 파산 보호를 받고 있는 부실 은행들을 인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인수 후 SJB 내서널뱅크라는 신생은행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계획은 규제기관들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릴레이티드는 현재 다른 사모펀드나 부동산 개발업체들과 함께 대부업체 코러스뱅크의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7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코러스뱅크는 재무구조 악화로 파산보호 신청이 유력한 상태다. 릴레이티드는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은행 설립 의향서를 제출해 지난 7월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기 전까진 정확한 인수 대상을 밝히진 않을 방침이다. 금융위기로 상업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로스는 금융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릴레이티드는 지난 2007년 골드만 삭스와 아부다비 국부 펀드에도 투자한 바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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