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의 '펀(FUN) 경영'이 마라톤으로 번졌다.아시아나항공은 11일 윤영두 사장과 임직원 1400여명이 참가하는 전사적 규모의 'cheer up! 2009' 마라톤 대회를 연다. 지난 2005년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규모가 훨씬 커졌다.상암 월드컵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위기를 극복하려는 극한의 노력이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 정신과 비슷하다는 윤 사장의 판단 아래 기획됐다. 직종간 벽을 허물고 땀을 흘리면서 화합심과 동료애를 나누자는 취지도 담았다. 윤 사장은 3km 건강걷기 종목에 참여해 임직원들과 함께 호흡한다.참가 종목은 3km 건강걷기와 6km 부문별 화합달리기, 12km 마니아 달리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3km에 700명, 6km에 400명, 12km에 100명 등 총 1200명의 임직원이 참가하고 자원봉사자로 참가하는 200여명이 응원, 급수, 응급 처치 등의 활동을 펼친다.마라톤 행사 이후에는 막걸리를 곁들인 화합의 장과 승무원 밴드인 '윙어스' 공연, 본부별 응원대회 등 임직원이 참여하는 식후 행사도 마련됐다. 행사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 설치 및 행사장 곳곳에 손 세정제등을 비치해 신종 플루 예방에도 만전을 기울인다.마라톤 행사 외에도 윤 사장의 '펀 경영'은 인기다. 임직원들을 위해 본사에 100평 규모의 호텔급 휘트니스센터를 운영 중이며 매주 둘째, 넷째 금요일엔 영화 관람, 뮤지컬 공연, 유명 인사 초청 강연 등 '오즈의 문화여행'을 열고 있다. 일과 후의 요가, 수영, 국선도, 수지침, 색소폰, 스포츠댄스 등 직원들의 니즈를 맞춘 다양한 교양 강좌도 인기를 끌고 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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