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9월물 만기일 신고가 경신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12월물도 저평가 이어질듯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며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지수선물의 저평가 현상은 12월물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외국인이 대규모 현·선물 동시 순매수를 진행하면서 지수를 대폭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4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현물 매수와 함께 선물도 7000계약 가량을 대규모 순매수해 향후 지수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보여줬다. 시장 관계자들은 일단 대규모 현물 순매수를 감안했을 때 향후 방향성에 대한 외국인들의 긍정적 시각이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규모 선물 매수에 대해서는 환매냐 신규 매수냐를 두고 다소 시각이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환매로 감안할 경우 주식 매수에 대한 헤지 포지션을 풀겠다는 의미인데, 이러한 상황에서 현물을 대규모 매수했기 때문에 향후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 반면 신규 매수일 경우 금일 급등에 대한 투기적 성격의 매수세가 유입됐을 뿐 크게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설명이다.9월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4.70포인트(2.24%) 오른 214.95로 거래를 마쳤다. 12월물은 전일 대비 4.10포인트(1.95%) 오른 214.65로 장을 마감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프레드가 크게 상승하지 않아서 차근원물인 12월물도 저평가 상태에서 거래를 시작할 것 같다"며 "향후 프로그램 수급이 나쁘지는 않겠지만 크게 지수를 끌어올릴 정도의 위력을 발휘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9월물은 전일 대비 0.90포인트 오른 211.15로 거래를 시작했고 장중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장중 최고치는 214.9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6964계약 순매수했다. 장중 순매수 규모는 1만계약을 넘기도 했다. 증권이 7268계약 순매도하면서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물량을 받아주는 모습이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증권이 이렇게 많은 선물 거래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외국계 증권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개인은 1197계약 순매수했다.프로그램은 3986억원 순매수로 마감됐다. 차익거래가 1023억원, 비차익거래가 296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9월물 미결제약정은 1만3649계약 감소해 5만9581계약은 청산되지 않고 최종 결제가 이뤄졌다. 12월물 미결제약정은 2만8526계약 증가해 10만계약을 넘어섰다. 거래량은 9월물이 27만1461계약, 12월물은 7만7000계약을 달성했다.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9월물이 0.08, 12월물이 0.38포인트였다. 마감 베이시스는 9월물이 0.03포인트의 콘탱고를 기록한 반면, 12월물은 -0.27포인트의 백워데이션을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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