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통합건의문 행안부 제출…오산시, 주민설문조사 진행 중
수원·오산·화성 행정구역 통합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수원시의회는 10일 오전 11시부터 열린 제265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채택한 수원-오산-화성 행정구역 통합 건의문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건의문에는 세 도시의 경우 역사와 문화, 지리, 정서적으로 매우 밀접하며 수백년전부터 한 뿌리로 이어져왔다는 내용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또 “이들 3개 자치단체가 통합하면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높여 더욱 경쟁력 있는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며 “3개 도시를 예전과 같이 하나로 통합하길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히고 있다.수원시의회 관계자는 “수원시는 도시형성으로 개발여지가 없지만 화성시는 땅이 크면서 개발할 수 있는 여지도 많을 뿐만아니라 문화적인 요소도 많이 만들 수 있어 지금보다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오산시도 현재 통합 찬반을 묻는 주민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화성시는 3개시가 통합된 후 도시명칭을 ‘화성시’로 사용하면 통합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행안부는 이달 말까지 통합을 원하는 지역주민이나 지방의회, 자치단체장에게서 통합 건의를 받아 여론조사나 투표 등을 거친 뒤 올해 안에 통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한편 수원-오산-화성은 지난 2000년과 2007년에도 수원시가 통합을 추진했지만 나머지 2개 자치단체의 반대로 무산됐었다.수원·오산·화성시는 전국 어느 지역보다 역사·문화·지리·정서적으로 매우 밀접한 생활문화권을 갖고 있으며 수 백년간 한 뿌리로 이어져 온 도시다.1949년 8월 15일 수원읍이 수원시로 승격한 후 나머지 수원군은 화성군으로 명칭이 변경됐고 이후 1989년1월1일 오산읍이 오산시로 바뀌었다. 오산까지 떨어진 화성군은 2001년 3월21일 화성시로 각각 승격했다.김정수 기자 kj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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