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큰 사람이 자신의 삶에 대해 더 행복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소재 엘제비르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과학 전문지 ‘경제학과 인간생물학’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인용해 키가 상대적으로 큰 사람들이 더 행복하게 산다고 소개했다.연구진은 2008년 1월~2009년 4월 18세 이상의 미국 성인 45만4065명에게 키, 자신의 감정 및 사회적 입지에 대한 자기평가를 부탁했다.그 결과 평균보다 키가 큰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삶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욱이 기쁨·행복 등 긍정적인 감정도 적극 표현했다. 그러나 스트레스와 분노, 특히 여성의 경우 근심을 경험하는 사례는 상대적으로 잦았다.스스로 ‘밑바닥’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남성들은 남성의 평균 키보다 2cm 이상 작았다. 이렇게 생각하는 여성들은 여성의 평균 키보다 1.3cm 이상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키와 학력의 상관관계도 살펴봤다. 최고 학력이 고교 중퇴 이하인 남성들은 평균보다 1.27cm 이상 작았다. 대졸자들의 평균 신장보다는 2.54cm 이상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여성은 키와 학력의 관계에서 남성보다 차이가 덜했다.연구진은 이를 두고 키와 소득·학력 사이에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했다.한편 지난 7월 호주국립대학 연구진은 키가 평균보다 5cm 정도 더 크면 연봉도 500파운드(약 100만 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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