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기계상가가 24층 높이의 주상복합 건물로 다시 태어난다.서울시는 영등포구 양평동1가 247 일대 '영등포기계상가 시장정비사업'에 대한 사업추진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9일 밝혔다.이에 따라 이 일대 7513㎡에는 지하 4~지상 24층의 주거복합형 상가건물(연면적 4만6718㎡) 2개동이 건립된다. 이 주상복합 건물에는 240가구의 공동주택과 3108㎡의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시니어층 중심의 복합문화 공간이 조성되며 지상1층에는 문화 및 집회시설이 배치된다.보행자가 많은 건물 전면부에는 충분한 공지가 확보돼 썬큰가든과 자전거 주차장이 설치된다.최근 도시환경정비계획안이 가결된 양평12구역(양평동 1가 243-1 일대)과 양평13구역(양평동2가 33-20 일대)과 더불어 이 일대는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아파트형 공장, 대규모점포 등이 함께 있는 첨단산업단지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한편 영등포기계상가는 1988년 준공돼 기계공구 및 산업용품 유통 상가단지의 메카로 발전하면서 지역상권발전에 앞장서던 시장이었으나 공업의 쇠퇴와 함께 기계상가의 기능도 축소, 현재 전체 매장의 40%가 비어 있으며 영업 중인 점포들도 고객들이 많이 찾지 않아 침체된 상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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