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소다 음료 중과세 한다'

아이들 건강에 악영향, 높은 세금부과로 소다음료 소비줄여 의료비용 절감에 기여

미국 건강보험 개혁 입법에 대해 의회의 설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소다음료와 설탕 함유 음료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한 남성건강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세금 부과 방안은 꼭 해내야할 과제”라며 “우리 아이들이 건강에 해로운 소다 음료수에 무분별하게 노출돼 있다”고 전했다. 일부 의원들은 의보법 개혁의 일환으로 설탕 함유 음료에 대한 세금부과를 고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금부과 법안이 통과되면 향후 10여 년간 1조 달러의 추가세수가 걷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오바마 대통령은 “일부 의원들의 반대가 예상되지만 꼭 필요한 법안”이라며 “설탕 음료에 대한 높은 세금부과가 소다 음료 소비를 줄여 결과적으로 의료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소다 업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코카콜라와 펩시 등 주요 소다업체들은 관련 법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일찍부터 로비를 펼치느라 분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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