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수기자
신신제약 이영수 회장(왼쪽)과 김한기 대표이사 사장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은 1969년 일본 파스업체인 '니치반'으로부터 파스 제작기술을 전수 받으며 마련됐다. 새롭게 태어난 신신파스에 소비자들은 열광했고 70, 80년대를 거치며 신신파스는 대일화학공업과 국내 파스시장을 양분하기 시작했다. 신신제약의 파스는 지금도 매년 350억 원 어치가 팔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혈관을 확장해주고 후끈한 느낌이 있는 '전통 파스'는 아직도 신신제약이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신신제약은 또 한번 위기상황을 맞게 된다. 1990년대 들어 대기업 계열 제약사들이 앞 다퉈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에 뛰어들면서 신신제약의 매출도 정체 상태에 빠지게 됐다.2003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김한기 사장은 위기 타개책을 '선택과 집중'에서 찾았다. 회사의 역량을 파스를 포함한 외용제에 집중하기 위해 '먹는 약' 생산라인을 아예 없애 버렸다. 대신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쏟았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향상된 품질 덕분에 수출길이 잇따라 열리면서 2000년 180억 원 안팎이었던 매출이 올해는 50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김 사장은 "근육통이나 관절염으로 고통 받는 세계 각국 사람들이 등과 무릎에 신신파스를 붙일 수 있도록 세계시장 개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수출 비중을 현재 20%에서 50%선으로 늘리고 외용제 및 환경사업을 강화해 오는 2012년까지 연 매출을 1000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신제약은 올 해 봄 창립 50주년을 맞아 본사를 서울로 이전하고 멘소래담社와 전략적 제휴도 맺었다. 또 최근에는 간판품목인 '신신파스아렉스'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전에 들어가는 등 역동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