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90% '초등학교 한자교육 필요'

국회의원 10명 중 9명은 초등학교에서 한자 교육 실시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정부에서도 교육평가원에 '초등학교 한자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조사 용역을 의뢰해 이번 설문조사가 주목되고 있다. 성균관대는 7일 김세연 한나라당 의원과 이명학 성균관대 사범대학장이 공동으로 지난달 18대 국회의원 2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설문에 응답한 161명 중 145명(90.1%)이 초등학교에서 한자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한자교육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어휘력 신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33%) , ‘동아시아 각 나라 사이의 교류 때문’(18%), ‘전통문화를 이해하기 쉽기 때문’(16%) 이라고 답했다. 교육방법으로는 ‘재량활동중 1시간정도 의무적으로 교육한다’와 ‘국어교과서에 중요한 낱말을 한자로 병기하고 지도한다’를 추천한 의원이 각각 38%로 같았으며 ’필수과목으로 새로 지정해야‘(35%)한다는 의견 등 대부분 의원들이 한자를 공교육에서 반드시 지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초등학생이 배워야 할 한자의 수는 1000자 정도가 가장 알맞다 47. 5%로 가장 많았으며, 600자 31명 21.9%, 1800자 24명 17%, 300자 17명 12% 순이었다. 한자 교육에 반대한 의원들은 ‘학습 부담’을 첫 번째 이유로 들었으며 ‘굳이 한자를 배우지 않아도 생활에 지장이 없다’ 등을 이유로 꼽았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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