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MBC 새주말드라마 '보석비빔밥'이 유쾌한 홈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5일 오후 첫 방송한 '보석비빔밥'에서는 극을 이끌어 나갈 궁상식(한진희 분)네 가족들과 서로마(박근형)네 가족들의 소개와 함께 주인공들의 관계가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소박하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궁상식네와 소위 '잘사는' 집안인 서로마네의 모습이 대조되면서 앞으로 두 집안간의 일어날 에피소드가 심상치 않음을 암시했다.또 궁상식네 장녀 궁비취(고나은 분)와 서로마네 장남 서영국(이태곤 분)이 심상치 않은 첫 만남을 가지면서 앞으로의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특히 그동안 우아하고 기품 있는 모습을 주로 보여줬던 중년연기자 한혜숙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변신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극 중 허영심 가득한 사고뭉치 엄마 피혜자 역을 맡은 그는 파격적인 '코믹 푼수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피혜자는 50세가 넘은 나이에도 예뻐지고 싶은 욕망에 무면허 가슴수술을 받다가 실리콘이 터지는 바람에 병원신세까지 지는 그런 캐릭터다. 또 사돈지간으로 나오는 결명자(김영옥 분)과 백조(정혜선 분), 두 중견 여배우의 연기 대결도 훌륭했다는 평이다.주거니 받거니 하는 두 사람의 못 말리는 입심대결은 극의 양념역할을 톡톡히 해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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