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개막 캐나다여자오픈서 '2주연속우승' 도전
한국낭자군이 이번엔 '캐나다원정길'에 나선다. 이번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오늘밤(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그린골프장(파71ㆍ6427야드)에서 개막하는 CN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275만달러)다. 이 대회는 더욱이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과 함께 LPGA투어에서 '3대 내셔널타이틀'로 꼽히는 빅매치다. 우승상금도 무려 41만2500달러에 이른다. 한국은 이번에도 약 40명이 출전해 '인해전술'을 펼친다. 허미정(20ㆍ코오롱엘로드ㆍ사진)이 지난주 하반기 첫 대회인 세이프웨이클래식을 제패해 특히 '몰아치기'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한국선수들은 실제 지난 6월과 7월 사이 3주연속우승을 달성하는 등 한번 분위기를 타면 연승에 강하다.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허미정이 여세를 몰아 일단 선봉을 자처하고 나섰다. 올시즌 7승을 합작하는 동안 2승을 거둔 신지애(21ㆍ미래에셋)를 제외하고는 5명의 얼굴이 모두 달랐듯이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우승후보는 넘쳐난다. 김인경(21ㆍ하나금융)과 'US여자오픈챔프'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 오지영(21ㆍ마벨러스)은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상금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신지애는 무뎌진 퍼팅감각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다.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의 선전으로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미셸 위(20ㆍ한국명 위성미)가 '마수걸이 우승'에 성공할지도 관심사다. 만약 지난해 준우승자 박세리(32)가 우승하면 내셔널타이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 다만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2004년 이미나(28ㆍKT) 이후 우승이 없다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청야니(대만)를 비롯해 크리스티 커(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 상금랭킹 상위 75명이 모조리 출사표를 던져 우승컵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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