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다국어 패키지' 도입..해외 수출 박차

고추장, 된장, 불고기양념장, 김 등에 영·중·일 패키지...올해 해외 시장서 4000만달러 매출 목표

대상㈜(대표 박성칠)이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대상은 세계화 4대 식품으로 우선 선정한 순창 우리쌀 고추장, 순창 재래식 된장, 소불고기 양념장, 햇김 등에 영·중·일 다국어 패키지를 도입, 이달부터 수출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와 함께 앞으로 인도와 유럽 시장을 개척, 올해 해외 매출 4000만 달러 이상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대상의 가공식품 해외 매출은 2300만 달러 규모였다. 또한 대상은 내년까지 수출 주요 품목을 10개 이상 선정해 적용할 방침이다.수출용 패키지에는 영문·중문·일문으로 이루어진 라벨과 스티커를 제품의 전·후면에 부착하고, 서양 요리에 적용할 수 있는 간편한 레시피를 삽입해 한국 음식에 낯선 외국인들이 보다 쉽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출 4대 품목의 공식 영문 명칭은 지난 6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Gochujang(고추장)'이 공식 명칭으로 등록됨에 따라 순창 고추장은 'SUN CHANG Gochujang(Hot Pepper Paste)'으로 순창 된장 'SUN CHANG Doenjang(Fermented Soybean Paste)', 소불고기 양념장 'Beef Bulgogi Marinade(Korean B.B.Q)', 김 'Seasoned Laver'로 표기했다. 각각의 언어로 디자인된 패키지는 영미권과 중화권, 일어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해당 언어에 맞춰 수출할 예정이다.주요 해외 마케팅 방식에도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된다. 대상은 미국, 중국,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 80여 개의 마트에 'LCD 미디어 플레이어'를 설치하고, 영어 더빙과 일어·중국어 자막 등을 통해 청정원 광고와 한식 홍보를 위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미디어 플레이어 주변으로 청정원 이벤트 부스를 설치하고, 다국어 패키지 진열과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로 매출에 시너지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대상㈜ 해외영업팀 유민종 매니저는 "세련된 문체와 기와집 이미지의 'Korean Food' 수출용 로고 등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한식을 보다 친근하게 어필 하는데 디자인의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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