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연대기구' 출범..'노무현 가치 실천위해'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를 비롯해 유시민 전 장관,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참여정부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가칭 '시민주권모임'이 출범했다.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구심력을 회복하지 못한 민주당 외각에 '친노신당'을 비롯해 민주당 일부와 재야 원로들이 주축이 된 '민주통합시민행동', '시민주권모임'까지 결성되면서 세력간 주도권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모임의 공동대표를 맡은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는 2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고 노 전 대통령 안장식 이후 고인의 가치를 계승하고자하는 주요 인사들을 중심으로 고인의 정치적 유지인 '사람 사는 세상'을 실현할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모임을 결성했다"고 말했다.이들은 창립 취지문에도 "노 전 대통령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추구했던 가치를 계승하고 이를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또 "민주발전과 정치개혁, 남북 화해협력과 평화번영, 지역주의 극복과 균형발전, 특권철폐와 투명성 확대, 민생안정과 복지실현 등 민주정부 10년의 업적의 기초가 된 가치를 계승하겠다"고 명시했다.이를 위해 정치개혁과 언론개혁 등을 위한 범시민운동을 전개하고 투표에 반드시 참여하는 등 '노무현의 가치'를 실천한 시민리더를 육성하는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또한 '연대와 통합의 허브'를 자청하면서 "민주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여러 정당과 정치세력, 시민사회, 국민들을 연결하고 소통하는 시민정치운동의 구심점이 되겠다"고 밝혔다.이는 12월 창당 예정인 친노신당과 민주당, 범야권 세력을 연결하는 구심점이 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운영위원 명단에는 참여정부 출신과 친노인사를 비롯해 민주당과 친노신당 추진 인사들도 참여했다.주요 인사들로는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를 비롯해 대표적 친노인사인 유 전 장관, 문화예술인 명계남·문성근씨,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 이광재·백원우·서갑원 의원 등이 참여했다. 친노신당에 참여하고 있는 이병완 전 비서실장과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도 명단에 올렸다. 민주당 현역 의원들로는 김상희·최문순·김진표·조영택 의원 등이 참여했다.김달중 기자 d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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