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월比 3.2% 증가..사상 최장기간 증가세 보여
미국의 7월 미결주택판매가 기대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7월 미결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를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월 3.6%에 비해서는 증가율이 둔화됐지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5%를 크게 웃돌았다. 이로써 미결주택판매는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사상 최장 기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 미결주택판매 지수는 97.6을 기록해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7월 미결주택판매는 전년동기대비로 13% 증가했다.주택 차압에 의한 주택 가격 하락, 대출비용 감소, 주택 최초 구매자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이 주택 구매 수요를 되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도쿄-미쓰비시 UFJ 은행의 엘렌 젠트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 부진이 마무리돼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주거용 주택 투자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4개 지역 중 2개 지역에서 미결주택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부 지역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2% 급증세를 보였다. 남부 지역도 3.1% 판매가 늘었다. 반면 중서부와 북동부 지역 판매는 각각 2%, 3%씩 하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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