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모건 경기회복 판단 틀렸다'

지난해 뛰어난 성과를 올렸던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폴 투더 존스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경기회복 판단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미국 경기침체가 끝났다"고 밝힌 골드만삭스의 판단에 반기를 든 것. 존스가 이끄는 투더 인베스트먼트는 미국 증시는 약세장을 기록할 것이며 채권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록적인 정부의 지출이 경기침체에 다시 접어들거나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상황은 막아줄 것으로 보았다. 투더 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인 클라리엄캐피탈의 케빈 해링턴 매니저는 "경기가 회복됐다 할지라고 회복세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기 경기부양책으로 만들어낸 경기회복이 더 심각한 침체로 이어지는 '스키점프'형의 침체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17일 골드만삭스의 애비 조셉 코언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 TV 및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금 끝났다'고 밝힌 바 있다. 월가의 대표적인 낙관론자인 코언은 "미국 경제가 향후 2분기동안에 거쳐 3%의 성장을 보일 것"이며 "내년에는 1.5~2%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전문가들도 미국 경제가 내년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연률 2%대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대해 투더 인베스트먼트는 "가계 수입이 쉽사리 늘어나지 않으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일 것"이라며 찬물을 끼얹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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