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보상비용 때문에..주가 급등 부담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미국 금융업체 모건 스탠리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BoA의 가이 모츠코위스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내고 “보상비용 증가와 주가가 올 들어 이미 84%나 뛰었다는 점”을 근거로 모건스탠리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로 낮췄다. 또 목표주가도 1달러 낮춘 32달러로 제시했다. 모츠코위스키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모건스탠리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 역시 주당 54센트에서 43센트로 축소하고 연간 이익 전망을 당초 제시했던 주당 20센트 흑자에서 47센트 적자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경쟁으로 인한 트레이딩 부분의 수입 감소와 정부 구제자금 상환 등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까지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모츠코위스키 애널리스트는 “영업과 트레이드 부문 인력 고용을 위해 보상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상 비융은 상반기 매출의 71%를 차지한다고 그는 덧붙였다.지난해 금융위기로 70% 폭락했던 모건스탠리는 올 들어 84% 올라 8.7%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한 S&P500 지수의 평균 상승세를 크게 웃돌았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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