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러스, 대규모 자금이탈에도 '공격투자'

미국의 대표적 헤지펀드 업체인 서버러스가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 이탈에도 불구하고 부실기업을 매입하기 위해 4분기 자금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서버러스는 운영 펀드가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인기를 끌었었다. 그간 서버러스는 부실기업을 인수한 후 구조조정해 대거 수익을 올려왔지만 크라이슬러와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자회사 GMAC등에 한 투자가 큰 손실을 내면서 47억700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위기 상황에 처했다. 서버러스의 마크 네포렌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서버러스 파트너스와 서버러스 인스티튜셔널 펀드의 투자자금 79억 달러의 60%에 달하는 자금 인출 요청은 대부분 투자자들에게 환급을 필요로 하는 다른 매니저들에 의한 것"이라며 "여전히 기관투자자 및 부유한 개인투자자들은 243억달러 자금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9일 인터뷰에서 "투자자금 이탈 현상은 신뢰 부족 때문이 아닌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루어진 것"이라며 최근의 자금 이탈 상황을 해명하기도 했다. 네포렌트 COO는 "올 4분기 자금 확보를 통해 부실기업 자산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자금의 규모 등 세부사항에 대한 답변은 거절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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