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장 초반 매도에 '눈치'

보합권 등락 지속...외인 7일만에 매도

8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여전히 부진한 소비지표로 인해 9거래일만에 약세로 돌아섰고, 이번 주 후반 예정된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국내증시 역시 소극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장 초반 7거래일만에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31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4포인트(-0.08%) 내린 1606.7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0억원, 12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305억원의 매도세를 보이며 7거래일만에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50계약 미만의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로 인해 프로그램 매물 역시 100억원 가량 소폭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운수창고(1.16%)와 비금소고강물(0.58%), 은행(0.68%) 등은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운수장비(-1.72%)와 보험(-1.01%), 의료정밀(-0.80%) 등 최근 강세를 보인 종목 위주의 약세가 연출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000원(0.13%) 오른 7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LG(0.78%)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약세다. 포스코(-1.06%)를 비롯해 현대차(-1.44%), LG전자(-1.38%) 등이 내림세를 기록중이다. 특히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현대모비스(-7.14%)는 지주사 전환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코스닥 지수는 상승흐름을 지속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4포인트(0.24%) 오른 521.43을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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