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약세출발..3중고

미국채 상승·주가급등·광공업생산 호조 우려..저가매수 유입은 다행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출발하고 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코스피가 급등세로 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월말 발표 예정인 광공업생산이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감이 퍼지고 있다.2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2와 국고5년 9-1이 전일대비 나란히 4bp 상승한 4.35%와 4.85%로 거래되고 있다.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장보다 16틱 하락한 109.47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9틱 하락한 109.54로 개장했다. 은행이 1716계약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증권과 투신이 각각 967계약과 432계약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외국인 또한 320계약 순매수세다.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가 소폭상승한데다 광공업생산 호조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나타나고 있다. 은행권이 국채선물을 매도하면서 약세로 출발중이다”라며 “다만 채권으로는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중이다”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주식시장 강세로 채권 약세마인드가 부활하는 듯 하지만 주식시장과 연동되는 유동성장세에 대한 시각이 커져가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도 “주식시장 상승과 미국시장 영향으로 약세로 시작했다”며 “다음주 산업생산 발표를 앞두고 매매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며 어제처럼 주식시장을 보면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국내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국채발행물량 감소 기대로 금리가 하락했는데 4.3% 이하로 진입하기엔 하단이 좀 탄탄히 막힌다는 느낌”이라며 “산생이 플러스로 나올 수 있다는 우려로 최근 며칠의 강세분위기가 이익실현과 조심모드로 바뀌고 있어 약세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최근 며칠간 강세에 대한 피로감으로 인해 조정을 보이고 있다. 어제 나온 9월 국채발행 계획도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는 호재로서의 강도가 약했던 것도 일정부분 금리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라며 “거래가 적어진 상황에서 매수주체가 별로 없다. 시장이 외국인의 매수를 기대하고 있는듯 하다”고 전했다.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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