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성지 '메카' 방향 표시, 총 114장의 코란 음성과 문자로 동시 제공
LG전자가 이슬람권을 겨냥해 출시한 LG-KP500N.
LG전자는 이슬람 문화에 특화시킨 '메카폰2' 2종(LG-KP500N, LG-GD335)을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메카폰2는 지난 2003년 이슬람 성지 '메카' 방향을 지시해주는 기능으로 화제를 모았던 '메카폰'의 이슬람 특화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이 제품은 방위 표시 및 나침반 기능을 내장해 전세계 어디서나 메카 방향을 지시해주고, 총 114장으로 구성된 이슬람 경전 코란을 음성과 문자로 동시 제공한다. 또한 하루에 5번 기도할 시간을 알려주고 기도 중 전화가 울릴 경우 수신거절과 함께 자동으로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LG전자는 무슬림(이슬람교도)들이 하루 5번(일출, 정오, 하오, 일몰, 심야) 메카 방향으로 기도하고, 항상 코란을 읽고 들을 정도로 종교와 밀접한 일상을 살고 있다는 고객 인사이트에 기반해 이번 제품을 기획했다. 무슬림은 현재 전세계 인구의 25%인 12억명 내외로 알려져 있다.메카폰2 중 LG-KP500N은 전 세계적으로 600만대 이상 판매된 풀터치폰 '쿠키'를 현지화한 제품이다. 11.9mm의 얇은 두께에 300만 화소 카메라, 가속도 센서, 생생한 위젯 아이콘을 탑재한 사용자 환경(UI)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LG-GD335는 2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한 슬라이드폰으로 음악 재생, 1GB 내장 메모리, 블루투스 기능 등을 탑재했다.메카폰2는 8월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 출시된다.LG전자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 김기완 부사장은 "메카폰2는 무슬림 고객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기술 혁신을 통해 탄생했다"며 "LG전자는 다양한 지역 특화제품을 선보여 이 지역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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