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애플의 휴대전화인 아이폰이 폭발하는 사고가 재차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프랑스 남부에 살고 있는 야신 부아디(26)가 아이폰 사용도중 폭발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 폭발은 이번이 두 번째다.부아디는 "전날 오후 휴대전화에 문자 메시지를 입력하고 있는데 갑자기 화면이 폭발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폭발로 스크린 파편에 눈을 다쳤다"며 "치료를 받은 후 제조사를 상대로 피해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개월 전 600유로(850달러)를 지불하고 아이폰을 구입했다"며 "제조사는 이 사고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야 하며 환불을 원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3일 남부 엑상프로방스 지방에서도 18세된 청소년이 여자친구의 아이폰이 폭발하면서 스크린의 유리파편에 눈을 부상당했다. 프랑스의 소비자보호및 불공정경쟁 감시국(DGCCRF)은 첫번째 폭발 사고 발생 후 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DGCCRF 대변인은 "현재 조사 진행중에 있다"며 "우리는 문제에 대해 경고했으며 사고에 대해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스크린 폭발 사고에 대해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은 지난 14일 폭발사고 관련 조사에 착수한 유럽연합(EU)에 지금까지 발생한 폭발사고는 제품과는 상관없는 '별개의 사고'라고 주장했다. 프랑스의 소비자 단체인 UFC-끄 슈아지르는 "애플의 주장대로 별개의 사고이든 제품 결합에 따른 사고이든 어떻게 보상을 받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지 대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애플의 아이팟도 영국과 미국 등지에서 폭발한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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