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 회복 여부를 놓고 전문가와 언론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존 립스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 등은 세계적인 경제 회복세에 무게를 두고 있는 반면,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 인터넷판을 통해 "세계경기회복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립스키 수석부총재는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버냉키 의장과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경기 회복을 위해 더 강도높은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선 지난 22일에는 벤 버냉키 의장이 "정부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책 덕에 경기가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FT는 25일 인터넷판을 통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성장세를 탄 일부국가의 경우를 과대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FT는 최근 2분기 GDP 상승세를 보인 일본, 독일, 프랑스의 경우에 대해 "앞으로 GDP가 지속 성장한다해도 이를 경기 침체의 끝이나 부양 중단의 의미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면서 "경기 회복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경기 회복을 추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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