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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최강희 주연의 영화 '애자'에 한국영화의 흥행 코드가 모두 들어있어 큰 기대감을 안겨준다.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와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 스포츠 영화 '국가대표'의 쌍끌이 흥행에 힘입어 지난달 한국 영화 점유율이 51.2%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흥행 주효 코드가 '웃음과 감동'이란 점이 크게 부각됐다.지난 연말 '과속 스캔들'로 시작돼 '7급 공무원'을 거쳐 여름 성수기로 이어지고 있는 한국 영화 흥행 무드에 코미디, 재난 블록버스터, 스포츠 실화 등 장르부터 각양각색인 이들 영화들의 공통 분모가 공감 가능한 '한국형 정서'라는 것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지난 해 연말 개봉해 해를 넘기며 820만 관객을 기록한 '과속스캔들'의 흥행 비결은 차태현, 박보영, 왕석현 등 이른바 스타 캐스팅과는 거리가 먼 3인방이 빚어낸 웃음에 더해진 따뜻한 '가족애'였다고 할 수 있다. '첩보 액션'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초반 관심을 모은 뒤 헤어진 옛 연인들이 서로의 신분을 숨긴 채 벌이는 알콩달콩 연애 이야기로 감성을 자극한 '7급 공무원' 역시 비수기 시장인 4월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404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영화사상 다섯번째 1,000만 관객 돌파를 이뤄낸 '해운대'와 총 제작비 110억원이 투입된 '국가대표' 등 한국영화 부활을 이끌고 있는 두 작품의 공통점은 각각 규모와 소재를 넘어서 우리나라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한 '웃음과 감동' 코드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한국 영화들이 우리만의 정서로 관객들을 자극하며 흥행 성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 가을 개봉될 '애자'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 극장가에 '웃음과 감동'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오는 9월 10일 개봉을 확정한 '애자'는 세상 무서울 것 없던 청춘막장 스물아홉 박애자와 징글징글하기만 했던 엄마 영희와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리얼 감성 무비. '애자'는 지극히 보편적이면서도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모녀 캐릭터의 기발하고 리얼한 코믹 에피소드로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전한다. 아울러 평생 웬수 같이 지내온 그들이 결국은 서로에게 가장 필요했고 사랑했던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화해의 순간에는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해 뜨거운 감동을 전한다.특히 '애자'는 지난해 부산영상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실제 모녀를 방불케 할 정도로 완벽한 연기 호흡을 선보인 최강희와 김영애, 두 배우의 열연이 더해져 올 가을 최고의 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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