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귀국 후 1주일간 등교 금지'
외국인 인구가 80%가 넘는 아랍에미리트(UAE)에도 개학을 앞두고 신종플루(H1N1) 우려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상당수의 외국인들이 여름동안 세계 각국에서 머물다 8월 말과 9월 초 자녀들의 개학을 앞두고 속속 입국하고 있기 때문이다.아부다비 보건당국은 학교를 매개로 한 신종플루의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돌아온 학생들은 적어도 1주일을 집에서 머물도록 했다.아부다비 교육평의회의 디렉터 제너럴 무기어 하미스 알 카일리는 24일 걸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학생도 외국에서 돌아와서 바로 등교할 수 없다. 이것은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고 말했다.두바이에서도 젬스(GEMS) 교육재단을 비롯한 각급 학교들이 신종플루에 대한 예방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아직까지 두바이 교육당국로부터 신종플루에 대한 지침은 나오지 않았지만, 젬스(GEMS) 교육재단은 신종플루에 대처할 특별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자발적으로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또 다른 학교들도 웹사이트를 통해 자녀들이 신종플루 관련 증상을 보일 경우, 학교에 보내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인도계 사립학교의 교장 반다나 바르와는 "몇 일 내로 교육부로부터 지침을 받아 신종플루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1일 UAE 언론은 UAE에서는 처음으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 사례(인도인 63세 남성)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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