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의 장의위원장이 정부측의 한승수 국무총리가 단독으로 맡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됐다.최경환 공보비서관은 20일 오후 8시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장의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정부와 잘 합의됐다"며 "전 국장의 관례에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노제와 관련해서도 "정부측과 (하지 않기로) 잘 합의했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장례로 컨셉에 맞도록 잘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유족 측에 따르면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장의위원회는 2300명이 넘는 규모로 구성됐다. 이는 역대 최대로 지난 5월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때보다 1000명 가까이 많다. 입법, 사법, 행정 3부의 전현직 고위공무원과 종교계, 재계 등 사회지도층 인사, 유족측 측근들로 구성돼 있다.한승수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부위원장에는 문희상, 이윤성 국회 부의장과 선임대법관, 전남도지사 등 6명이 선임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대통령과 반기문 UN 사무총장 등 68명이 고문을 맡기로 했다. 당초 유족 측이 추천하는 인사가 공동 장의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한승수 총리가 단독으로 위원장을 맡게됐다.이에 따라 23일 발인식과 영결식을 거쳐 장지인 동작동 국립 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해 안장식이 거행된다. 국회의사당 앞에서 엄수되는 영결식에는 3부요인과 주한 외교단, 유가족 등 관련 인사 수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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