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토지주택공사 사장 이지송 씨 내정...향후 과제는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통합돼 출범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초대 사장에 이지송 전 현대건설 사장(<strong>사진</strong>)이 내정됐다.국토해양부는 정종환 장관이 사장 공모에 참여한 인사 가운데 이지송 전 사장을 사장 후보로 청와대에 임명제청했으며 조만간 사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에따라 오는 10월 출범하는 자산규모 105조원의 거대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이지송 사장 내정자가 이끌어가게 됐다.◇강력한 추진력 인정받아= 이 전 사장이 낙점된 것은 통합공사와 비슷한 규모의 회사를 3년간 이끈 경력과 함께 두 공사의 중복업무와 인력 구조조정 등을 단행하기 위한 강력한 추진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통합공사 내정자 신분이 된 이 전 사장은 1940년 7월 충남 보령 출신으로 수자원공사를 거쳐 현대건설에 입사했으며 2003년부터 3년간 현대건설 사장으로 재직했다.현대건설 재직 때는 토목사업본부장과 국내영업본부장 등 영업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건설 사장 시절에는 국내외 수주영업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 현대건설이 다시한번 시공능력 1위 건설업체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현대건설 내부는 물론 업계간 이해관계 조정 등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현대건설 재직 시절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15년여 근무를 같이 한 경험도 있다.◇구조조정.본사이전 등 난제 해결해야= 이지송 전 사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 초대 사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 설립이 두 달도 남지 않은 만큼 이지송 내정자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질 전망이다. 설립사무국이 추진하는 정보시스템 통합, 주공.토공 해산, 정관 및 사규 제정 등을 넘겨받고 양 공사의 중복업무와 중복인력 등에 대한 진단도 마무리해야 한다.통합법인 설립사무국은 이달 말까지 양 공사의 중복업무와 인력 등에 대한 진단을 마칠 계획이다. 이에따라 이지송 내정자는 주택공사의 4800여명과 토지공사의 2800여명 등 가운데 택지개발 등 중복업무로 거명된 분야에 대한 정리에 나설 입장이다.아울러 통합 공사의 경영계획을 정리하고 업무와 인력배치 등의 구상에 나서게 된다. 이를위해 50여명 안팎의 설립준비단을 만들어통합공사 출범을 준비하게 된다.이어 10월 공식 취임 이후에는 부사장을 비롯해 상임이사 등 임원 선임과 조직개편 등을 단행하고 본사의 지방이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본사 이전은 경남도와 전북도간의 본사 유치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난제 중의 하나다.소민호 기자 sm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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