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前대통령서거]몰라보게 수척해진 장남 김홍일

19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의 수척한 모습에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은 조문객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김 전 의원은 17대 의원시절 휠체어에 의지하는 등 불편한 몸을 이끌고 의정활동을 했지만 넉넉한 풍채였다.그러나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나타난 김 전 의원은 앙상한 뼈만 남은 모습으로 한 눈에 봐도 병세가 심상치 않음을 짐작하게 한다.민주당 관계자는 "현장에서 김 전 의원을 못 알아보는 이들이 적지 않을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아 보였다"며 "일부 조문객들은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전했다.김 전 의원은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일 저녁부터 조문객들을 맞이하면서도 시종일관 입을 다물지 못했고 시선 또한 부자연스러웠다.김 전 의원은 지난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 국가안전기획부로 끌려가 심한 고문을 당한 후유증으로 파킨슨씨병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 의원은 1995년 전남 목포신안갑에 출마해 15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3선 도전에 성공했으나, 나라종금 로비 사건으로 2006년 9월 집행유예 3년의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었다.김달중 기자 d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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