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채권펀드 핌코(Pacific Investment Management Co)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미국의 재정적자가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지위를 약화시키면서 달러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1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핌코의 커티스 A. 뮤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보고서를 내고 "아직까지 새로운 글로벌 기축통화가 등장하는 시점에 다다르지 않았지만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가 약화되는 목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달러가 이머징마켓의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자산보유나 결재용도로의 달러 지위가 약화되면서 달러 약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권왕' 빌 그로스도 지난 달 미국의 재정적자가 심화되고 있다며 달러화 하락을 우려하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 역시 최근 달러 자산을 모두 팔고 중국 위안화를 매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들러 달러는 유로, 엔화 등 주요 통화 대비 가치가 3% 가량 하락한 상태. 지난 해에는 6% 늘었었다. 현재까지 미국의 2009회계연도 누적 적자는 1조270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3890억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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