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의 위험 요소로 지적되는 소비자 부실 여신 증가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회계법인 KPMG는 영국 은행권의 가계 부실 여신이 2010년까지 정점을 찍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업률 증가와 주택가격 하락이 가계 부실 여신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는 분석이다.올 상반기 영국의 대형은행인 HSBC와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로이즈뱅킹그룹, 바클레이스 등의 가계 부실 여신 규모는 300억파운드에 달한다. 이는 작년 한 해 기록한 103억파운드에 비해 이미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KPMG의 리테일뱅크부문 헤드인 데이비드 세이어는 "영국의 실업 문제는 근시일 내에 해결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영국국립통계청에 따르면 영국의 2·4분기 실업률은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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