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前대통령서거]시신 매장할 듯

최 비서관 "화장은 아니다. 유가족과 협의중"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시신은 화장하지 않고 매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연세대 김대중 대통령 도서관에도 분향소가 설치돼 고인의 비공개 사진과 자료 등이 전시된다. 최경한 김 전 대통령 비사관은 19일 시신 화장 여부에 대해 "유가족의 뜻을 따를 것"이라면서도 "화장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구체적인 내용은 유가족과 협의중"이라며 "화장은 아니다. 유가족과 협의 후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 비서관은 또 "김 전 대통령이 입원하기 전까지 머물렀던 김대중 도서관에도 오전 10시 분향소가 설치됐다"며 "도서관 1층 로비에 설치될 분향소에는 출생ㆍ성장 과정과 업적을 다룬 전시실을 마련해 평화적 정권교체ㆍ노벨 평화상 등의 관련 자료를 공개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생전 미공개 사진과 동영상 등은 2~3일 내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김대중 도서관은 민주주의 역사가 깃든 곳이라 할 수 있다"며 "전자게시판도 설치해 추모객들이 직접 글을 남길 수도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거나 부인 이희호 여사와 손을 잡고 불렀던 그리운 금강산, 선구자, 만남,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 5곡의 공식 장례 추모곡으로 선정됐다. 최 비서관은 "서울 분향소는 민주당 의원들이 상주역할을 하고 있다"며 "김 전 대통령의 추모 영상 상영과 함께 생애와 업적이 담긴 11분 분량의 추모 영상도 상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희호 여사와 관련 "어젯밤 권양숙 여사를 만난 후 가족들과 얘기를 나누다 병실 20층에서 편히 주무셨다"며 "오늘도 대통령 곁을 지킬 것이지만 빈소에는 와 계시지 못할 것이다. 사저에 가서 옷을 갈아 입고 다시 돌아오실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새벽 5시 현재까지 모두 5300명의 일반 조문객이 빈소를 방문했으며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시게이에 토시노리 주한 일본대사도 조문할 예정이다.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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