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최근 자사 매장에 물건을 납품하는 업체들에 대해 '판매장려금' 2개월치를 선납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판매장려금은 대형마트 등 유통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상품 판매후 진열비용, 홍보물(전단지) 등 판매촉진과 관련된 추가 비용을 매장측에 제공하는 것으로 사후개념의 비용이다. 특히 홈플러스는 최근 기업형수퍼(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잇따른 출점으로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 이번 판매장려금 선납 요청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홈플러스에 제품을 납품하는 A업체 관계자는 "홈플러스측이 최근 판매장려금을 미리 앞당겨 줄 수 없느냐고 요청해왔다"며 "내부적으로 선지급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P사 등 외국 업체들에 대해서도 판매장려금을 미리 납부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관례적으로 볼때 국내 브랜드의 경우 일부 매장에서 이같은 판매장려금 선지급 사례가 있을 수 있지만 글로벌 브랜드를 대상으로 이를 요구하는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최근 공격적으로 SSM사업을 추진해 온 홈플러스가 자금난에 봉착하면서 이에 대한 해법으로 판매장려금 조기 선납을 선택한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자금상 어려움은 없다"고 전제한 뒤 "판매장려금은 매장별로 입점 업체와 계약을 맺는데다, 영업 비밀적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확인은 어렵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1999년 삼성물산과 영국 테스코가 결합(통합)해 출범했으며 지난해 10월 인수한 홈에버(33개점)을 포함해 현재 전국에 122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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