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의료수입 늘었지만 갈 길 멀다

올 상반기 건강관련 여행수입 31% 급증..원.달러 환율 영향 커

외국인이 한국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지출한 금액이 상반기 중에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법 개정으로 한국 의료기관이 해외환자를 마음껏 유치할 수 있게 된 지 100여 일이 지나 향후 향후 의료수입의 대폭적인 증가가 이뤄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8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한국은행 국제수지에 따르면 건강관련 여행 수입은 4050만 달러로 작년 상반기(3090만 달러) 대비 31.1% 증가했다.반면 건강관련 여행 지급액은 올 상반기 4330만 달러로 작년 동기의 7200만 달러보다 40%나 급감했다.이에 따라 건강관련 여행 수지의 적자 규모는 올 상반기 280만 달러에 그쳐 지난해 4110만 달러 적자를 크게 밑돌았다.일단 업계는 올 상반기 외국인의 한국 원정치료 증가에 대해 가격과 기술 등 국내 의료계 경쟁력이 높아졌고 병원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 것을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한은측은 "건강 관련 여행수지에서 미국 등으로의 지급이 줄고 일본 등에서 수입이 증가했지만 이는 작년 대비 상대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높아진데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한편 이영호 보건산업진흥원 외국인환자마케팅팀장은 "병원들은 모두 VIP만을 받겠다고 하면서 과연 그에 걸맞는 준비를 갖추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정진수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마케팅과 팀장도 "병원들의 마케팅 마인드가 아쉽다. 아직도 갑의 입장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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