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건설업계의 체감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8월 주택시장지수가 1년래 최고치를 기록해 주택시장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날 신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각)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8월 주택시장지수가 18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하는 것이다. 지난 7월 주택시장지수는 17을 기록한 바 있다. 지수가 50을 밑도는 경우 주택건설업계 경기가 위축된 상태임을 뜻한다. 낮은 주택가격과 미 정부의 주택구입 지원이 주택판매를 안정시킨 것이 지수의 상승 요인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정부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주택을 처음 구입하는 주택구매자들에게 8000달러 세제 해택을 지원하고 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미쉘 마이어 이코노미스트는 “주택판매가 바닥을 쳤고 독신자 주택판매가 증가했다”며 “이는 시장 재고 감소와 건설업체들의 주택건설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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