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대한항공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사상 최악을 보였지만 3분기부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윤희도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사상 최대치"라며 "신종플루로 국제선 여객수요가 전년동기대비 6.8% 감소한데다 경기침체로 화물수요도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윤 애널리스트는 "다행히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며 "감염자수는 여전히 급증하고 있으나 더 이상 항공업에 악재가 아니고, 치사율이 0.7% 수준으로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 여객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요가 감소했던 기저혀과에 경기침체로 위축됐던 잠재 여행 수요가 살아나고 있고, 환율 및 유가하락으로 해외 여행 경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이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3분기부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보다는 모멘텀에 초점을 맞출 시점"이라고 밝혔다.구경민 기자 kk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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