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나타난 '죠스'의 주인공 '백상어', 어디 갔나?

인천 갯벌에 영화 '죠스'의 주인공 '백상아리(백상어)'가 나타났지만 인명피해 없이 공매로 처분됐다.인천해양경찰서(서장 이춘재)에 따르면 지난 8일 인천 중구 을왕리(용유) 해안가 3㎞ 지점에서 대형 상어가 발견됐다.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이 해안가에서 피서를 즐기고 있던 관광객으로 알려졌다.영종파출소 경찰관 및 특공대원은 이날 현장에 급파돼 위험여부 및 생사확인 후 육상으로 양육, 안전조치를 취했다.이번에 발견된 상어 백상아리는 길이 5.45m, 무게 약 1톤 가량으로 국내 어류도감의 자료보다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발견 다음날인 9일 국립수산과학연구원에서 파견나온 황학진 박사가 상어 종류를 밝히고 사인을 추정했다.이 상어는 영화 '죠스'에 나오는 '백상아리'로 밝혀졌다. 상어 이름 중에는 '상아리'로 불리는 '청상아리'와 '백상아리'가 있는데, 백상아리는 청상아리보다 이가 덜 뾰족하고 날카롭지만 이에 '치혼'이라는 오돌톨한 굴곡이 있는게 특징이다.이외에도 상어 종류에는 악상어, 귀상어, 모태상어, 고래상어 등이 있다.황 박사는 "사인을 명확하게 파악하기란 힘들지만 상어도 어류고, 수온과 먹이가 중요하다"며 "연안 가까이 먹이활동을 하다가 조차가 심한 요즘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한게 죽은 원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영종파출서 관계자는 10일 아침 이 백상어가 인천수협중앙회공판장에서 위탁 공매 처분됐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해양경찰서는 인천 연안에서의 상어가 발견됨에 따라 연안해역 경비함정의 순찰을 강화하고, 해변가 피서객들을 대상으로 상어에 의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상어출몰시 행동요령 등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