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부터 편집까지 터치로 찍는다

손가락으로 툭 건드리기만 하면 작동하는 '터치 액정'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 제조사들도 대부분의 기능을 터치로 처리하는 터치 카메라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예전에도 터치 카메라가 일부 출시됐지만 제한적 기능에서만 터치식을 지원하는 등 한계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터치 카메라들은 사진촬영부터 메뉴선택까지 모든 과정을 손가락 하나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한국후지필름의 '파인픽스 Z300'은 이같은 터치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보다 편리한 사진촬영을 원하는 이들에게 호평을 듣고 있다. 이 제품은 슬림한 디자인을 채택해 크기를 대폭 줄였고, 무게도 130g에 불과해 휴대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작고 가벼운 기기를 선호하면서도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용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뒷면은 메뉴키 대신 3인치 16대 9 와이드 액정 하나만 달려 있어 깔끔해 보인다. 상단에는 촬영 버튼과 줌 버튼, 메뉴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렌즈 커버를 완전히 열면 전원이 켜진다. 렌즈 커버는 슬라이드 형태여서 제품을 보다 슬림하고 심플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강점은 터치 샷이다. 찍고자 하는 대상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카메라가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촬영까지 해주는 편리한 기능이다. 원하는 대상에 정확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고 반셔터를 누르지 않아도 되므로 편리하다.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의 초점 정확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사진을 폴더별로 나눠 정리하는 기능이나 날짜별, 얼굴별 등 종류별로 검색하는 기능은 경쟁제품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특화된 메뉴다. 사진을 특정 폴더에 옮길 때는 손가락으로 사진을 끌어다 넣으면 된다. 사진을 회전시키거나 사진 일부를 자르거나 여러 사진을 오려 한 장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터치 속도가 빨라 부가기능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각 메뉴들은 터치가 편리하도록 아기자기한 아이콘 모양으로 구성돼 있다.다만, 이 제품은 한 손으로 촬영해야 하기 때문에 손떨림 방지 기능으로도 흔들림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못한다. 터치 촬영 기능을 설정해놓을 경우, 카메라를 움직이거나 이동시킬 때 잘못 터치돼 원치 않는 사진을 찍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곤 한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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