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건전성 관리 중점...마케팅 강화·비용 절감 추진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 내실 경영을 통해 상반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한 지방은행들이 올 하반기에도 보수적인 관점으로 내실 경영에 치중하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상반기 좋은 실적을 거둔 지방은행들이 하반기에도 지속된 경기 침체와 기업구조조정 등에 따른 부실자산 증가로 자산건전성 관리에 중점을 두는 한편 적정규모의 여신성장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은행은 하반기 경영방향을 '내실 성장'으로 정하고 이에 맞춰 영업전략, 내부 변화관리, 미래성장동력 확보 등의 세부 추진전략을 통해 내실 위주의 성장정책을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창구친절과 각종 서비스 등을 통한 비가격 경쟁력을 높여 기존의 가격정책에만 의존한 수신 성장전략을 수정하는가 하면 '다이어트(Diet) DGB'를 통한 비용절감, 마케팅 역량 레벨 업(Level Up) 등 내부 변화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해 금융환경 및 경쟁구도 변화에 따른 경영전략 구축,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재설계, 생산성 혁신 및 효율성 제고방안 수립 등 영업활성화를 위한 제반 인프라를 재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은행도 하반기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한 자산건전성 관리 ▲우량기업 중심의 적정 성장을 통한 이자수익자산 증대 ▲판매관리 비용의 절감, 창구영업 활성화를 통한 우량고객 유치 확대 ▲적극적인 순이자마진(NIM) 관리를 통한 이자마진 증대 및 자금효율성 극대화, 환경변화대응 등 안정과 내실위주의 지역밀착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북은행 역시 앞으로 무리한 외형경쟁을 자제하고 수익성, 전전성 위주의 기본에 충실한 내실경영전략 기조 하에서 질적 성장을 지향하고 실물 경제 회복을 위한 도내 중소기억 및 가계금융에 대한 적극 지원을 통해 지역은행 본연의 임무인 지역과 상생하는 경영전략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이를 위해 편리성 중심의 차별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발굴ㆍ전개해 고객에게 존경받는 '가장 편리한 은행'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은행도 하반기에는 고객기반 강화와 수익구조 개선, 자산건전성 제고와 미래성장동력 확보 등 4대 중점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말 송기진 광주은행장은 전략회의를 통해 "올 하반기에는 착안대국(着眼大局) 착수소국(着手小局) 이라는 말처럼 계획은 멀리, 실천은 할 걸음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자"며 "도전정신과 광주은행인의 열정으로 하반기에도 100년 은행을 향해 총력을 경주하자"고 당부한 바 있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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