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vs 서희경 '내가 가을잔치의 주인공~'

오는 14일 하이원컵 시작으로 4개월간 열전 돌입 , '조연'들의 반란도 기대

유소연(왼쪽)과 서희경이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두달간의 '방학'을 마치고 드디어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첫 무대가 바로 오는 14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총상금 8억원짜리 '빅매치' 하이원리조트컵SBS채리티오픈이다. KLPGA투어는 이 대회를 기점으로 11월까지 4개월간 10개 대회, 총상금 44억원의 '가을잔치'를 벌인다. 물론 유소연(19ㆍ하이마트)과 서희경(23ㆍ하이트)의 '양강구도'가 최대 관전포인트이다. ▲ 유소연 vs 서희경 "승부는 계속된다"= 첫번째 화두가 유소연과 서희경의 '진검승부'다. 유소연이 3승과 상금랭킹 1위(2억6700만원)로 2위 서희경(2승ㆍ2억5800만원)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있다. 서희경으로서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6승을 수확했을 정도로 가을에 강하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유소연은 이에따라 일찌감치 호주로 날아가 특별훈련을 거듭했다. 상반기의 승부근성만 발휘한다면 명실공히 '국내 1인자'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서희경은 반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과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출전했다. 연습과 실전, 어느 쪽이 더 효과가 있을지를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최혜용 "조연은 싫어"= '라이벌' 유소연에게 연패해 여름방학 동안 절치부심하고 있는 최혜용(19ㆍLIG)이 최대 복병이다. 안선주(22ㆍ하이마트)와 김보경(23ㆍ던롭스릭슨) 등도 새로운 '판짜기'를 시도하고 있다. 안선주는 '만년 2인자'의 설움을 곱씹고 있고, 김보경은 매번 상위권을 맴돌지만 우승컵이 부족하다. 상반기에 몰락한 김하늘(22ㆍ코오롱엘로드)의 부활 여부도 관심사다. 김하늘은 출전자격이 주어진 LPGA투어 대회까지 고사하고 국내에 머물면서 치력훈련과 스윙교정에 매달렸다. 김하늘은 일단 1승 달성으로 자신감을 회복하는게 급선무다. ▲ 해외파 "우리가 변수"= 하반기 첫 2개 대회에는 LPGA투어의 강호들도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하이원리조트컵SBS채리티여자오픈에는 'US여자오픈 챔프'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와 이은정(21), 최나연(22ㆍSK텔레콤) 등이, 넵스마스터피스에는 오지영(21)과 박인비(21ㆍSK텔레콤) 등이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빅루키' 비키 허스트(19)도 출전한다. '얼짱 루키 3인방'의 치열한 신인왕 경쟁도 장외화제다.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양수진(18ㆍ넵스)을 비롯해 안신애(19ㆍ푸마)와 강다나(19ㆍ코오롱엘로드) 등이 주인공이다. 양수진은 신인왕 굳히기를 위해 제주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고, 안신애와 강다나는 숏게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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