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두성 '혐의받은 20억, 한센인 단체 복지기금'

분양가 승인 청탁 대가로 20여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임두성 한나라당 의원은 4일 "한센인 단체의 복지기금을 받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일은 정치인이 되기 전인 2007년도의 일로 당시 본인은 전국 한센인들의 모임인 한빛복지협회 회장으로 지금도 우리 협회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최모씨가 20여억원의 복지지금을 협회에 기부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복지기금은 현재까지도 전국 한센인들의 복지와 권익증진을 위해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다" 며 " 검찰은 협회 기부금이 재개발사업 로비에 대한 대가라고 주장하나, 그 당시엔 정치인도 국회의원도 아닌 정말 힘없는 한센인 집단의 대표에 불과해 특정기업을 이롭게 하는 로비나 알선을 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임 의원은 "한센인들을 돕기 위한 복지기금을 뇌물로 둔갑시켜 처벌하려는 황당한 검찰의 행태에 분노한다" 며 "전국의 10만 한센가족과 더불어 승리하는 날까지 끝까지 투쟁해나갈 것임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양혁진 기자 y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