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인도 이어 세계 6위 수준, 7월말 57.8억달러 증가
7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전월말대비 57억8000만달러 증가한 2375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 리먼사태 이후 9번째로 큰 외환보유액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09년 7월말 외환보유액’ 동향자료에 따르면 운용수익과 외평기금의 외화유동성 공급자금 만기도래분 회수, 여타 통화 강세로 인한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국민연금의 통화스왑 만기도래분 상환 등에 따라 이같이 증가했다고 밝혔다.외환보유액을 부문별로 보면 유가증권이 2086억1000만달러로 87.8%를 차지한데 이어, 예치금 278억9000만달러(11.7%), IMF 포지션 8억4000만달러(0.4%), SDR 9000만달러(0.04%), 금 8000만달러(0.03%)의 비중을 나타냈다.이에 따라 6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대만(3176억달러), 인도(2646억달러)에 이어 세계 6위(2317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6월말 현재 1위는 중국으로 2조1316억달러를, 2위는 일본으로 1조192억달러를, 3위는 러시아로 4126억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한은 관계자는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 유입이 외환보유액 증가로 이어졌다”며 “당분간 이같은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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