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습니다."박찬법 금호아시아나 그룹 신임 회장은 현재 박삼구 명예회장과 박찬구 전 금호석유화학 회장간 진행 중인 법정 소송에 대해 3일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날 회장 취임 후 첫 공식 행사인 쉐라톤 인천 호텔 개관 기념행사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2층 그랜드볼룸에서 축사를 낭독했다.이후 박 회장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쉐라톤 인천 호텔 개관 기념행사에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찬구 전 회장이 제기한 법정 소송에 관해선 "아는 바가 없다"고 답하며 식장을 빠져나갔다.이날 진행된 행사에서 박 회장의 참석은 막판에 가서야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박 회장의 참석에는 박삼구 명예회장이 이번 호텔 개관에 쏟는 애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 명예회장의 부인인 이경렬 씨가 쉐라톤 인천 호텔 내부의 미술작품들을 일일이 직접 선정하는 등 박 명예회장 부부는 쉐라톤 인천 호텔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안상수 인천시장은 박 회장 다음으로 가진 축사에서 박찬법 회장의 이름을 박찬구 전 회장으로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안 시장은 "존경하는 박찬구 회장님"으로 축사를 시작했으며 이후 비서가 단상으로 올라와 메모를 전달하자 축사를 마치며 "회장님 이름을 잘못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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