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주가급등으로 가격부담..'중립'<IBK證>

IBK투자증권은 30일 녹십자에 대해 최근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생겼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춰잡았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임진균 리서치센터장은 "신종플루 백신공급을 반영해 수익 예상을 비교적 크게 상향 조정했으나 최근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생겼다"며 "다만 신종플루가 계속 확산되면 밸류에이션보다는 테마형성에 따라 주가가 높은 탄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신종플루 확산으로 백신공장 투자에 대한 회수기간을 크게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라며 "국내 신종플루 환자수는 지난 7월29일 누계 1327명에 도달했고 각국 정부는 신종플루 치료제 및 백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한국 정부는 2000억원 가까운 예산을 백신구매에 사용할 계획으로 1차 입찰 때 외국업체들은 모두 응찰을 포기했다. 임 센터장은 "이에 녹십자의 공급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커질 수 있을 것"이라며 "1200만 도즈를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나눠 공급한다는 가정하에 수익 예상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IBK투자증권은 올해 녹십자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5709억원에서 6107억원으로 조정했다. 내년 매출액 예상치는 6279억원에서 6679억원으로 변경됐다. 한편 녹십자는 2분기 매출액 140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했다고 밝혔다. 혈액재제와 백신제제 매출이 각각 16%, 31%씩 증가했고 수출부문은 74% 성장한 1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하며 202억원을 기록했다.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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