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석유화학 부분 회장의 전격 퇴진이 결정된 가운데, 본격적 지분경쟁이 시작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렇다면 금호그룹 내 계열사의 지분구조는 어떻게 될까. 먼저 금호산업 이후 지주회사로 확정된 금호석유화학의 지분구조를 보면 박삼구 회장의 지분율은 우선주를 포함해 5.30%다. 그의 아들인 박세창 그룹 전략경영본부 상무의 지분율은 6.47%다. 이에 이들 부자의 지분율은 총 11.77%다. 경영을 맡아왔던 박찬구 회장은 지난달부터 금호석유 지분을 집중적으로 매입, 보통주만으로는 9.44%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그의 아들인 박준경 금호타이어 회계팀 부장 역시 같은 기간 지분을 추가 취득, 9.03%까지 지분을 확대했다. 이에 이들 부자의 지분을 합치면 18.47%를 기록, 박삼구 회장 부자의 지분에 1.5배에 달한다. 문제는 그 외 특수관계인의 지분비중이다. 고(故) 박정구 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철완 아시아나항공 전략팀 부장은 11.76%를 보유하고 있고, 박성용 명예회장의 장남 박재영씨는 4.65%만 가지고 있다.금호산업의 최대주주는 금호석유다. 그 외 박삼구 회장이 2.14%, 그의 아들인 박세창씨가 1.4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반면 박찬구 회장과 박준경 회장은 지난달 금호산업 주식을 전량 매도, 현재 한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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